2017년 10월 29일 일요일

한국을 배경으로 촬영한 한국·필리핀 합작 드라마 마이 코리안 자기야(My Korean Jagiya)


◆ 강원도 춘천의 대표 관광지 남이섬이 필리핀 국민 관광지로 떠올랐다. 24일 남이섬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남이섬을 찾은 필리핀 관광객은 5만190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만978명보다 67.5%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 8월 한 달간 남이섬을 찾은 필리핀 관광객은 334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00명 대비 131% 증가했다.

필리핀 관광객이 급증한 것은 최근 필리핀에서 방영중인 드라마 ‘마이 코리안 자기야(My Korean Jagiya)’ 덕분이다. 이 드라마는 춘천 남이섬과 서울 남산타워 등 한국을 배경으로 촬영한 한국·필리핀 합작 드라마다. 필리핀 여자 주인공이 한류스타와 사랑에 빠지는 내용으로 현재 필리핀 최대 방송사 GMA에서 방영 중인데 최고 시청률 12.6%를 기록하는 등 시청률 고공행진 중이다.

이날 가족과 함께 남이섬을 찾은 필리핀 관광객 파블로(25)씨는 “즐겨보는 ‘마이 코리안 자기야’ 드라마를 계기로 남이섬을 여행지로 정했다”면서 “필리핀에는 가을이 없어 단풍을 볼 수 있는 가을에 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남이섬은 드라마 ‘겨울연가’의 배경 장소로 소개된 후 외국인 관광객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가 방영된 2002년 2만명을 시작으로 매년 20% 이상씩 방문객이 늘어나 지난해엔 127개국에서 130만명이 다녀갔다.

외국인의 눈높이에 맞춘 관광 편의제공도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한몫을 하고 있다. 남이섬은 섬 곳곳에 전 세계 국기를 걸고 태국어와 베트남어, 일어 등 7개 언어로 된 관광안내 리플릿을 제공하고 있다. 가이드가 중국어와 일본어, 영어 등 3개 국어로 남이섬을 소개하는 무료 스토리 투어도 진행한다.

남이섬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은 춘천 명동과 닭갈비 골목, 스카이워크 등 인근 관광지로 이어져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남이섬 전명준 사장은 “다국적 관광객을 위한 배려와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외국인 관광객을 남이섬으로 이끄는 비결”이라며 “강촌레일파크, 애니메이션박물관 등 인접 관광지와 협업을 통해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다른 관광지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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