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재무부는 자국 내 수출입을 행하는 모든 무역업체와 수출입 통관을 대행하는 관세사의 등록·면허 갱신과 사무를 필리핀 관세청(BOC)으로 일괄 위임한다고 발표했다.
이전에는 필리핀 국세청에서 내국세 납부 여부를 검증하는 허가를 받은 후 관세청에서 면허 발급, 갱신과 신규 등록이 가능했다. 필리핀 관세청으로 업무가 위임되면서 불필요한 시간과 행정 절차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번 행정명령은 필리핀 관세업무를 신속하고 단순하게 재구성하는 차원에서 취해진 조치다.
필리핀 재무부 산하인 관세청과 국세청은 지속적인 공조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관세청은 매 분기별로 수출입 업체·관세사 정보를 국세청에 통보해 해당 수출입 업체와 관세사 내국세 관련 의무 또한 잘 수행하는지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12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항공운수권 배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의위는 6개 국적사에게 19개 노선 주36회(8692석) 운수권을 배정했다.
이번 운수권 배정에 따라 다양한 지방공항에서 마닐라로 가는 직항편이 생길 예정이다. 기존에는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에서만 마닐라 노선이 운행됐다.
청주-마닐라 노선은 진에어 주760석, 이스타 주570석을 배정받았다. 제주항공은 무안-마닐라 노선과 제주-마닐라 노선을 각각 주570석씩 가져갔다. 대구-마닐라는 티웨이가 1330석을 받게됐다. 한국 제지점(국내 모든 공항 취항)과 마닐라를 오가는 노선은 대한항공 주380석, 아시아나 주190석, 제주항공 주220석 배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규 노선의 경우 빠르면 다음달부터 개설이 가능할 것"이라며 "지방에서 해외로 향하는 여행객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